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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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 인턴에 지원하였고 합격 했습니다
- 받았던 질문 중 기억에 남는 것들
1. 이야기를 들어보니 리더의 역할만 한 거 같은데 팔로워로서의 역량을 어떻게 되는가?
2.친척 중에 대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분이 있다고 가정할 때, 그분에게 대기업에 취직한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3.현재 삼성에 대한 생각,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무엇이고,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 이정도가 까다로우면서도 중요했던 질문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답을 했습니다. 면접관들에게 필요하다면 시간을 요구했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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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삼성디스플레이 연구개발직 면접을 보고왔습니다.
오전5시에 일어나 광주에서 천안아산으로 집합 후 이동했습니다.
인성검사 ㅡ 피티면접 ㅡ 인성면접 순으로 진행되었고 6시30분쯤 면접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인성검사는 무난하게 일관성 있게 체크했습니다.
피티면접 주제는 하나의 과제서류가 있고, OLED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프레젠테이션 하는 것이 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전자 비전공자인 저는 준비한다고 준비는 했었는데
전문적인 지식이 전공자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자신감있게 틀려도 자신감있게 말했습니다.
면접관님께서 웃으시더라고요..오답이었나봐요ㅠㅠ
여튼 피티면접을 망..치고ㅋㅋㅋ인성면접이 시작됬습니다.
인성면접은 그 어느 기업과도 마찬가지로 무난했습니다. 30분정도 진행되었는데,
1. 동아리활동 이거는 뭐하는 곳이냐?(학술 아이디어 동아리로서 총무 역할을 했습니다.)
2. ㅇㅇ대회에서 대상을 탔는데 이때 주제는 뭐였고 역할은 무엇이었냐?(LED를 이용한 수처리기, 아이디어 제안하는 역할을 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했음)
3. 왜 삼성 계열사 중에 디스플레이 지원했냐?(시각적으로 A라는 추상적인 것을 B라는 디스플레이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이 ㅎ ㅏ고 싶어서..)
4. OLED의 특징을말해보라.
5. 10년 후의 목표가 뭐냐.
6. 타지에서 근무해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7.마지막말
명언으로 마무리 하고 이상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1. 임원면접 질문(30분짜리 면접이라 답변이 긴 편이고 순서 상관없이 생각나는 순임.)
Q. 자기소개 간단히 해보라.
A. 안녕하십니까, 유부녀 ㅇㅇㅇ입니다. 유능하고 부드럽다는 뜻의 유부녀입니다. 첫째로, 저는 감히 유능하다고 하겠습니다. 환경기업 인턴으로 임할 당시 두 달 기한의 프로젝트를 받았습니다. 저는 매크로와 필터링 등 유용한 기술을 찾아익혀 단 한 달 만에 끝낼 수 있었고 사장님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둘째로 저는 부드러운 여자입니다. 고향이 대구인 제가 수원으로 올라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지만 웃으면서 먼저 다가가 적극적으로 번호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지금도 친구들은 제게 대구댁이라고 칭하면서 그 때 말을 걸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앞으로 유부녀인 제가 남편이 누구냐고 물으시면 당당하게 삼성 디스플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Q. 동아리에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는가?
A. 네, 저는 1년간 총무를 맡았는데, 재정난이 있어 3가지로 극복하였습니다. 첫째, 동아리박람회에서 동아리 소개지와 사탕을 주며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이후 문자로 여러 번 통보하여 가입비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행사 전 주변 상점에 방문해서 팜플렛에 홍보를 약속하며 후원금을 조금씩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체T를 잘 구매하지 않는 회원들을 위해 창의적으로 디자인을 새로 고안하여 구매율을 높였습니다.
Q. 휴학을 왜 했는가?
A. 잠시 휴식기를 가져 재충전하고, 교환학생 경비를 마련하고 영어공부를 하고자 휴학을 하였습니다.
Q. 굳이 휴학을 1년이나 할 필요가 있었는가?
A. 저희 학교는 1학기 강의는 1학기에만, 2학기 강의는 2학기에만 열려서 체계적으로 수업을 받으려면 한 학기 휴학은 안 되고 1년을 해야했습니다. 1년 휴학이 긴 시간이지만 제 스스로 교환학생 경비를 마련하고 제조업과 관련한 경험 예를 들면 공장 아르바이트 등을 하고, 영어공부를 하고자 했기에 안 하는 것보다는 1년을 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휴학을 결심하였습니다.
Q. 그래서인지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은데 상사와의 갈등이 있었는지? 그럴 때는 어떻게 했는지?
A. 공장 아르바이트를 할 때 야간근무에다 일이 고되서 여자는 잘 써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오퍼레이터분들도 저를 신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럴 때 구구절절 제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자고 생각하고 남들보다 더 빨리 일을 끝내고 다른 부서를 도왔습니다. 어느새 오퍼레이터분들께서도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또 제일 잘한다고 제게 따봉 표시를 해주셨습니다. 갈등을 대화로 풀 수도 있겠지만 어떤 때는 이렇게 적극적인 행동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영어 성적이 높은데 어떻게 공부했는지 과정을 말해줄 수 있겠는가?
A. 네. 먼저 대부분이 그렇듯 저도 학원을 세 달 정도 다녔습니다. 대충 공부한 것도 아니고 열심히 다녔음에도 목표한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보충하고자 학원을 그만 두고 독학을 했습니다. 저는 스피킹이 약했기 때문에 스카이프 화상영어를 필리핀 선생님과 진행하였고 복싱 학원에 원어민 강사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복싱도 겸했습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회화 스터디를 했고 스크립트 업로드, 매일 일기 쓰기, 단어 100개씩 외우기 등을 하면서 하루를 영어와 관련한 것들로 채웠습니다.
Q. 복싱 학원까지 갈 필요가 있었나? 운동을 좋아하는가?
A. 네,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평소에 운동을 즐겨했습니다. 그런데 영어와 운동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여 복싱이라는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왜 덴마크를 선택했고, 교환학생 당시 어려웠던 점은?
A. 덴마크는 영어를 잘 하는 나라 중 하나이고 특히 덴마크공대는 화학공학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교환학생을 가더라도 좀 더 제 전공이 잘 되어 있는 학교를 가고 싶어 덴마크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덴마크가 영어를 잘 한다고 알고 있어 무리없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석사 과정 수업에 특유의 덴마크식 영어는 알아듣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같이 수업 듣는 싱가폴 친구 ㅇㅇ과 덴마크 친구 ㅇㅇ와 자주 모여 수업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모르는 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가장 어려웠던 결정을 내렸던 때는?
A. 지금 당장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Q. 환경기업 인턴을 왜 했는가?
A. 화학공학도로서 친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하는데, 그 친환경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와닿지 않고 실무와 연관지어 봤을 때 어떤 것이 친환경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환경기업을 선택하여 인턴 생활을 했습니다.
Q. 그러면 인턴을 한 이후에 친환경에 대한 것이 뭔지 알겠는가?
A. 네, 제가 인턴생활을 하면서 REACH라는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세미나에서 특히 유럽이 유독물이 발생할 수 있는 물질에 대해 엄격히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추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만들 때 나오는 유독물은 어떤 것이 있고, 이것을 막기 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친환경이라고 저 나름대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위해성과 유해성의 차이를 배웠는데, 단순히 유해한 물질도 노출 시간, 노출 환경에 따라 유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앞으로 실무적으로 작업을 할 때에도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면서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Q. 그렇게 익힌 지식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곤 하는지?
A. 아, 네 친구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인턴 생활에서 배운 친환경보다 교환학생 때 봤던 덴마크의 친환경이 더 인상적이어서 그 이야기를 더 많이 합니다. 덴마크는 교통비가 비싸서 자전거가 생활화 되어 있습니다. 또한 PET병이나 유리병은 1-3 dkk를 더해서 팔고 병들을 재활용기계에 넣으면 돈을 다시 돌려주는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그런 모습이 인상깊어서 돌아와서 친구들에게 많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Q. 남들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어붙여 성취한 적이 있는가?
A. 네, 제가 창의설계입문을 수강하면서 1m 높이에서 물체를 최대한 늦게 떨어뜨리는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조원 하나가 얼음을 이용하자고 제안했고 교수님께 말씀드렸을 때 얼음은 고체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에 조건에 위배된다며 거절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얼음보다 더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다고 판단하여 얼음에 자석 두 개를 사용하여 위의 자석이 물체라고 생각하자고 제안했고 우선 허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쳐 결국 실현시킬 수 있었고 최종 발표 때 이것이 타당함을 강조하여 100점을 받았습니다.
Q. 졸업연기를 한 이유가 무엇인가?
A. 저는 공학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하였습니다. 그런데 교환학생 한 학기를 다녀오면서 수강하였던 과목들은 ABEEK에서 인정이 되지 않아서 교양으로 인정되었고 그러면서 전공 학점을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다른 지원자의 경우 취업을 하지 못해서 졸업연기를 했다고 답변했을 때 계속 꼬리질문이 들어왔다고 함)
2. PT면접
키워드 : 패널의 이해
Q1. PVA와 TN의 모식도를 그리고 on/off 시 black인지 white인지 말하여라.
Q2. TN 패널만 Rubbing이 필요한 이유를 말하여라.
Q3. TN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하라.
Q4. PVA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하라.
Q5. 액정 공정 Flow를 말하라.
나머지 키워드 : 액정 구성물질, LCD 응답특성
PT 발표 후 인성면접에서
Q. LCD 액정을 뭘로 대체하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로 할 수 있겠는가? (창의 관련. 답은 없다고 하심.)
A. 고분자라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액정의 유전율, 굴절률에 대해 들어봤는가? 무엇인지 설명해줄 수 있겠는가?
A. (그 당시 어떻게든 대충 말한 것 같은데 지금 잘 기억나지 않음.)
Q. 디스플레이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반도체 제조공정 수업을 들으면서 자유 주제로 논문리뷰를 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동향을 살피다가 나노 임프린트 리소그라피 기술 관련한 논문을 선정하였고 공부하면서 Flexible display에까지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제가 흥미롭게 공부한 것들로 꿈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이 생겼고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고 판단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저는 디스플레이 수업은 안 들었지만 관련 교과서를 정독하였고 KOCW 공개특강을 들으며 스터디까지 꾸준히 해왔습니다.
Q. 나노임프린트리소그라피 기술이 현재 왜 실현이 안 되고 있다고 생각하나?
A. 아, 저는 이 기술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분자의 유리 전이온도 이상으로 높혀 패턴을 찍고 다시 굳히는 등 마스크를 없앤 획기적이고 심플한 기술이기에 좀 더 연구한다면 충분히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그러면 현재 나노임프린트로 가능한 패턴 크기는 몇까지로 알고 있는가?
A. 10nm로 알고 있습니다.(확실치 않음)
Q. 사회적 이슈를 꽤 상세하게 알고 쓰신 거 같은데 무엇을 참고하셨나요?
A. 관련 기사를 읽고 금융감독원 블로그를 참고하였습니다.
(성적표 제출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해서 성적표를 보면서 질문하셨을 때 많이 당황했습니다. 꼭 준비해가세요.)
Q. (성적표를 보면서) 고분자가공이 상당히 어려운 과목인데,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나?
A. 이론적이고 계산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들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 기말고사에서 몰드에 고분자가 채워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식을 유도하라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식이 상당히 길고 복잡해서 조금 헷갈렸고 그래서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Q. 그러면 지금은 그 식을 제대로 알고 있나? 설명해줄 수 있겠는가?
A. .....
Q. 식이라는게 꼭 구체적으로 쓰라는 것은 아니고, 정성적으로 설명해도 괜찮습니다.
A. 원통이라는 몰드를 떠올렸을 때 원 부분에 고분자가 다 채워지고 나서 그 뒤로 높이 방향으로 채워집니다. 그렇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식을 세워야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Q. (성적표 보면서) 물리화학 수업에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이 뭔가?
A. 기전력 계산했던 부분입니다.
Q. 기전력이 크면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까?
A. 기전력이 커지면 전류가 잘 흐르고 반응성이 좋기 때문에 전극에서 도금이 되거나 부식이 일어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Q. 입사하면 어디서 일하고 싶은가?
A. OLED 공장이 새로 지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에 관심이 많고 기여하고 싶기 때문에 OLED 공장이 있는 천안이나 탕정에 가고 싶습니다. 특히 저는 OLED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화학공학도로서 공정을 익히고 수율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싶기 때문에 수율 개선팀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Q. 수율 개선팀 같은 용어는 어디서 들었는가?
A. 삼성 디스플레이에 꼭 입사하고 싶어 멘토링을 신청하여 멘토 선배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삼성에 입사한 학교 선배들이 많아서 실무적인 경험에 대해 자주 들어왔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A. 30분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 동안 저의 장점을 다 보여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테니스 동아리에서 동기들보다 한 학기 늦게 들어와 실력이 비교적 못했지만 다리에 화상을 입어가면서까지 노력한 결과 합숙 기간 동안 치뤄진 경기에서 여자부 우승을 했습니다. 연구개발팀에 꼭 필요한 저의 끈기와 도전정신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면접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1. 면접장 및 면접관의 분위기
우선 면접장에서는 인사담당자분들께서 분위기를 굉장히 편하게 해주시려 노력했고, 나이가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서 학교 선배들 같았습니다. 대기장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하반기 입사자들이 만든 UCC나 삼성디스플레이 홍보 동영상을 틀어놓아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같이 대기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도 나눌 정도로 대기장의 분위기는 편안했습니다.
임원면접에서는 임원분들 특유의 무뚝뚝함과 착 가라앉은 분위기로 인해 긴장을 했었지만, 제가 말씀하는 동안은 경청해주셨습니다. 또한,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5분 전에 전부 읽고 들여보내라고 지시하셨을 만큼 지원자에 대한 매너를 갖춰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 분은 계속 웃어주셨고 나머지 두 분은 압박질문을 가하고자 노력하셨는데, 크게 책 잡힐만한 이력은 없었고 휴학을 한 이유나 졸업연기를 한 이유가 명확히 있었기 때문에 그 질문들 이후로는 크게 압박하지 않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PT면접은 제 스스로가 약하다고 생각하면서 들어갔었는데, 정말 편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그다지 긴장하지 않고 제가 준비한 발표를 다 할 수 있었습니다. 방이 크고 한 벽면 전체가 화이트보드라서 보드도 정말 큽니다. 그래서 저는 필기도 좀 크게크게 하고 목소리도 잘 들릴 수 있게끔 크게 말했습니다. 정말 잘 하지도 못했는데 칭찬 많이 해주십니다. 다른 지원자들도 PT면접에서 싫은 소리 들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발표를 끝내고 실무진과 인성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중간 의자에 앉는데요, 질문 받고 나서 나가기 전에 칠판 지우고 나가세요~ 좋아하십니다.
2. 준비 노하우
저는 면접 경험이 거의 10번에 가까울 정도로 많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칼을 갈았습니다...ㅋㅋ
노하우라면 인성면접의 경우는 자기소개서와 특히 "이력"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세요. 자기소개서가 물론 중요하지만 이번 삼성 자소서는 총 6천자였기 때문에 그것을 다 읽고 질문하시기 벅찰 뿐더러 내용이 상세해서 별로 물어볼 것도 없을 거에요. 그래서 이력에서 동아리나 봉사활동 등 활동사항에 대해 본인의 역할이나 기억에 남는 내용, 느낀 점 등을 한 번 정리하시고요, 휴학시기가 있거나 졸업연기를 했다면 왜 했는지 타당한 근거를 준비해가세요. 또, 성적표를 제출한 뒤 면접을 보기 때문에 지원회사와 관련한 과목에서 했던 프로젝트나 학점이 낮은 과목에 대한 변명(?)도 준비하세요. 이 정도만 하면 30분의 긴 면접도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PT면접은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OLED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세요. 저는 디스플레이 관련 교재 한 권을 정독했고 KOCW 공개특강을 들었습니다. OLED라고 치면 나올 거에요. 디스플레이 관련 과목을 대학시절 반도체 제조공정밖에 들은 게 없어서 이 강의를 들었는데 도움 많이 됐습니다. 또 렛유인이라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10년 이상 경력자분들이 오셔서 특강을 해주십니다. 5만원이라는 수강료가 비싸게 느껴졌지만 여기서 산업 동향을 들을 수 있고 수업 때 알려주신 내용이 PT면접 주제로 나온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필수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3. 다른 기업 면접 방식과 비교 등을 기술
다른 기업 면접 방식과 삼성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성은 다대다이냐 다대일이냐의 차이인데 대우건설과 삼성, OCI 임원면접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이 다대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회사의 PT면접은 전공 중 기초지식을 훑고 가면 어느 정도 입을 뗄 수 있지만 삼성 PT면접이 이번에 30분으로 길어지면서 전공지식을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한 사람만이 수월하게 질문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면 디스플레이에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시고 관련 분야에 열정이 있음을 보여주시는 것이 면접 합격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