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면접관 및 지원자는 몇 명이었나요?
1차면접
면접관 - 10명 / 지원자 - 13명
2차면접
면접관 - 4명 / 지원자 - 6명
Q2. 내가 받았던 면접질문&답변을 적어주세요.
정부출연 기관이 중견, 중소기업을 지원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현재 우리나라의 중견, 중소 기업들은 인력과 자원 활용 측면에서 대기업보다 열악한 지위에 놓여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만약 중견, 중소기업의 향방을 철저히 시장 경제에 일임한다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사장돼버리는 기업들만 양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 기업이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같은 국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그린오션분야, 융복합 분야, 뿌리산업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면 경제민주화 및 창조경제 달성의 주역으로 발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기술강국이라는 위상과 함께 일자리 창출이라는 부수적 성과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희망하는 회사분위기는 어떤 것인가?
사회구조적으로 소통과 신뢰가 중시되고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의 창의적인 의사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논의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만 공적 업무를 수행해나가야 하는 입지에 있기 때문에 방향성을 잃지 않는 가운데에서 검증작업 또한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량은 얼마나 되며 몇 시까지 술자리에 남아 있을 수 있는가?
주량은 소주 반병 정도이지만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회식도 업무와 동일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3. 나의 답변에 따른 면접관의 반응 및 분위기는 어땠나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특히 기성세대와 잘 맞물려 돌아갈 수 있는 지 확인해보려는 경향이 짙었는데, 아무래도 공기업 면접이다보니 다소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했던 것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Q4. 다른 지원자가 받았던 면접질문&답변을 적어주세요.
타 회사를 다니다 왔는데 퇴사이유가 무엇인가?
이직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들어왔던 질문입니다. 몸담고 있는 회사가 자신에게 비전을 제시해주시 못했다는 답변도 있었고 과중한 업무량과 실적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고용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어서 생산기술연구원을 지원했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PT발표 시 못 다한 말이 있다면 해보시오.
5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발표를 다 마치지 못한 지원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주어진 주제와 관련하여 추가 설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다만 추가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발표내용을 보완할 수 있는 답변을 하지 못한 경우 면접관들의 표정이 다소 어두워지곤 했습니다.
히든 챔피언이 무엇인지 아는가?
숨은 강소기업(규모는 작지만 강한 기업)입니다. 비록 인지도는 낮다 할지라도 세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유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곳 말고 타 기업에 지원한 곳이 있는가?
솔직히 이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롯데제과라고 얘기했습니다(실제로도 몇몇 곳에 인적성과 면접전형이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다른 지원자들 중에서는 공사나 중견기업을 언급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접관들 앞에서는 무조건 이곳만 지원했다는 식의 가식적인 모습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다만 동시에 합격하더라도 포기할 수 있는 적절한 기업을 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였습니다.
Q5. 타 지원자의 답변에 따른 면접관의 반응 및 분위기는 어땠나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질문이 없었기 때문에 지원자들의 답변도 평이할 수 밖에 없었고, 면접관들의 반응이나 분위기 또한 경직된 편이었습니다.
Q6. 면접 후 아쉬웠던 점과, 터득하게 된 나만의 노하우, 후배들에게 전하는 면접 TIP이 있다면?
우선 PT면접의 경우 회사와 관련된 주제를 제시했기 때문에 무리없이 준비해서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대기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기업 특성상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이직사유를 묻는 질문이 나왔을 때 직전 회사에 대한 불만이나 모순점을 지적했던 지원자들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최종면접의 경우는 원장님이 주재하시는 가운데 치러지게 되는 데 자기소개서 내용은 전혀 거론되지 않고 오히려 기업문화나 가치관에 대해서 질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답변할 수 있는 수준의 질문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결정적인 차이를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면접은 회사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기 장소에서도 늘 태도와 몸가짐에 신경을 썼습니다. 10시간 가까이 되는 대기시간에도 지친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채용담당자들 몇몇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상태에서 이따금씩 반말을 하므로 감정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지원자들뿐만 아니라 채용담당자들 또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사람을 뽑아야 하는 수고를 겪기에 얼마든지 지치고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늘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