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수시모집으로 분류되는 전력솔루션사업본부 1차 면접을 통과하고 인적성 검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타 기업과는 약간 다르게 1차면접 후 2차 임원면접 전에 인적성 검사르 도입하였습니다.

인적성 검사는 기업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문제는 없으며 ORP연구소라는 쪽에 외주를 주어, 지원자들이 직접 고사장을 찾아가

시험에 응시하는 방식입니다.

시험 영역 자체는 언어, 추리, 수리, 시사 등 일반적인 대기업 직무적성검사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문제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고 시간 역시 본인이 응시했던 인적성 시험 중에 가장 모자랐을 정도로 많지 않습니다. 지원자는 이점을 유념하여 모르는 문제를 너무 오래 잡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하는 융통성이 필요하겠습니다.

다음은 각 영역별 대비 방법입니다.

1. 언어영역

 지문을 빨리 읽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문단의 순서 맞추기, 빈 칸 채우기, 문맥상 알맞은 의미 찾기 등 일반적인 대기업 직무적성검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30문제를 15분안에 풀어야 하므로 속독과 속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2. 수리영역

일반적인 직무적성검사가 중학교 수학공식 등을 이용해야 하는 문제를 출제하는 것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도표, 통계자료 분석 문제의 비중이 높습니다. 따라서 표를 빨리 파악하고 문제가 원하는 답을 신속한 계산능력으로 도출해야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통계자료의 경우 소수점 아래 자리는 제거하고 최대한 수치를 간결하게 만들어 어림짐작으로 계산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역시 30문제를 15분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합니다.

3. 추리영역

도형 추리가 주를 이룹니다. 도형의 방향이 바뀌는 순간을 포착,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가를 추리하여 문제를 푸는 방식입니다. 평소에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어려울 수 있으나 한 순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면 이후는 큰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시사영역

의외로 어려웠던 시사상식 영역이었습니다. 최근의 트렌드를 질문하기 보다는 원론적인 내용을 묻습니다. 따라서 경제, 경영, 과학, 정치 등 사회 최신의 이슈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양의 기본이 되는 내용을 익히고 가는 것이 포인트겠습니다.

LS산전의 인적성검사는 입사를 위한 큰 변별력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척도인 듯 합니다. 실제로 인적성 검사 탈락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