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한화 면접은 가족적 분위기 면접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되서 화학 상식을 정리해 가며 준비했습니다.
상식수준이었지만, 대략의 유체 역학 포함한… 나름 비장의 준비..
화요일 잠들기 전에는 미리 머리 손질 연습도 해보고,.
그렇게 잠이 들어 오늘 아침 면접을 했습니다.
한시간 일찍, 면접 시간을 공지했고,
1 시간 대기 동안엔 각 직급의 3-4년차 분들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더군요.
시청과 광화문을 내다 볼 수 있는 통유리와 그아래 마련된 샌드위치 커피 등등..
아래로 보이는 알록달록 단풍 빛깔 만큼, 푸근한 대기실이었습니다..
그때까진...
8명이 한조로 움직여서,
16분의 면접관이 2명 1조로 있는 공간으로 인도되었습니다.
넓다란 공간에 병풍으로 칸막이를 만든 공간 이었고,
저는 가장 마지막 주자로 맨 마지막 면접관 님들 계신곳으로 빨려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제길.. 제길.. 반복되는 제길.. 뜨아…
면접 자기 소개로, On-site를 시작했습니다.
면접관 2 : 나 1
무난한 자기 소개 후에 질문이 들어오던군요.
왈1 : 전기전자과시네요? 그럼 뭘 배우는 거죠?
전반적인 전기전자 관련된 과목을 배웁니다. 학부제로 계열로 좀더 폭넓은 공부를 합니다.. (대답 선방입니다.)
왈1: 그럼 배우신 것들이 전기에 가깝나요, 전자에 가깝나요?
네, 실질적으로 전자에 가깝습니다.... (대략의 선방..)
왈1: 제어도 배웠겠네요. 제어 계측의 원리가 무엇입니까?
(그런 과목 없음.)
네, 제어는 각각의 트랜스폼을 통해 시스템 분석하는 기초에 대한 제어를 배웠습니다. 제가 배운 제어의 원리는 수학적인 접근을 통한, 퓨리에 트랜스 폼,. 라플라스 트랜스폼,. 등...을 배웠습니다.(아는 듯 보일려고 발악..)
왈1 : 그런거 말고 계측요. 계측. 이런거 안 배워워요?
전공 과목으로 배우지 않았습니다.
왈1 : 그럼 이과목은요?
(첨듣는 과목이라 생각안남) 마찬가집니다.
왈1 : 그럼 요건요?
(씁… 이분 전기전자과는 아님에 틀림없다.) 듣지 못했습니다.
왈1: 아,. 그렇군요. 그럼 계측 경험도 없겠네요?
(헉.. 당연한 걸 왜..) 네,. 그렇습니다.
왈1: 혹시 계측기 사용법같은 것도 모르나요?
(띵~~~하고 머리속에 첫번째 종이 울렸습니다. 왈 1은 계속해서 썩소를 날리며 질문을 하고,
왈2는 자소서 본거 또 보면서 아이컨택 하려면 조낸 자소서 보는데 그 자세가 엎드려 누운 자세이고... 하지만... 모른걸 어떡해?)
(얼버무릴까 하다가 짧게) 네.
이후, 세가지 계측에 대한 질문을 더 던지시고,, 얼버무리며 응수 했습니다.
<<<이 정도 하면, 압박은 끝났겠지. 가족적 분위기는 아니지만 압박은 있는 거구나 하며... 앞으로 만회해야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왈2: 그럼 전기 얘기 해보죠. 공장의 전력 에피션시 높일려면 어떻해야죠?
(처음으로 저를 쳐다보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바라는 눈치, 하지만 순간 에피션시 라는 말이 첨들어 본거 같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죄송합니다만, 뒤에 말씀하신 말을 다른 용어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익숙치 않은 단어네요..
왈1: 효율말입니다. 효율…
(이거… 원… 왜 날 이렇게 싫어하지…)
네, 먼저 전력을 효율을 공장내와 공장까지의 전력을 분리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발전소의 전력을 공장에 보낼때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배전기를 통한 승압을 하므로써 전력 로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상식수준)
(눈 빛들을 보니, 그건 중학생도 다 아는 거자나? 하는 눈빛으로 여전히 왈1은 썩쏘....하지만 전자와 전기와 전력은 엄연히 다르고 실제 그 이상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까지 분위를 봐서는.... 뭐라도 해야지 싶더군요.)
네, 공장내 들어온 전력은 교류상태로 배전되어 왔고, 인버터를 이용해 직류전압으로 바뀝니다. 일차적으로 이 과정에서 손실을 적게 만들어야 할 것이고, 이 들어온 전력을 인풋이라고 가정한다면, 공장에서 이용되는 전력소모를 아웃풋으로 효율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에너지 변환시 각 부하에 손실 로드를 정확하게 조절한다면 효율 높을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전력 공학은 전공 필수가 아니어서 안들었슴.. 모르는 거라 나름 선방이라고 생각했건만,. 왈1 여전히 썩쏘,. 왈2 엎드려 있고..정말 아닌것 같다 이건... )
왈1: 그럼, 배전을 할때는 승압과 승하를 할 텐데 그 원리가 뭔가요?
그 원리는 일정 거리로 도체에 감긴 코일의 비를 통해 전압을 조절합니다.(나름 선방이라 생각 햇건만...)
왈1 : 그건 다 아는거 아닌가요?. 그것 말고 그 원리가 뭘까요?
(그 원리가 그거 아이가.. 아씨 내가 모른 또 뭔가 있나보다.. 삐져나오는 썩소를 숨키며..)
원리라고 하는 것은 방금 제가 말한 그 코일비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원리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이거원.. 군데 용어가 나와버린다..제길)
<머리속 두 번째 종일 울렸고, 참다 못해,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하기로 결심했다. 모르면 물어봐야지 별수 잇나>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고, 다시 딴 얘기..)
왈1: 인버터를 알까 말씀 하셨는데, 혹시 grain stay 아시나요?
전자 소재 과목을 통해서 grain boundary, grain defect등은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grain stay는 처음들어본 용어입니다.
왈1: 그럼 혹시, 펌프에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기전자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펌프,. 전혀 전공 아닙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물러서선 안될 분위기... 저 왈1의 썩쏘....)
지금 생각나는 것은 (자전거 바람넣는 펌프의- 몸짓 을 하며 ) 이것입니다. 하지만, 흐름상 이것이 아닐거 같은데 어떤 펌프를 말씀 하시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여기선 얼떨껼 군대용어가....)
왈1: 공장에 한번도 안가봤어요? 모든 공장에 펌프가 있을 건데. 탱크와 탱크가 연결 되면 그 안엔 펌프가 있겠죠. 그 펌프요..
(설명.. 조낸 가족적이다..)
네, 펌프엔 일단 모터가 들어갑니다. 그 모터는 전기로 제어를 할 것이고, 기계적 역학 에너지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전기적 효율을 높이려면...모터의 회전과정에서 마찰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터 속에 프로펠라 회전이 있을시 그 회전에도 마찰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며, 필요한 프로펠라 직경을 디자인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잘했다고 생각했다만....)
왈2: 그게 전기적인 효율과 관계있나요(썩쏘가 아니라,,,. 너 바보다라는 표정으로..)
(아.. 이런거 알려면 기사자격증 공부하면 되는 건가? 참 아쉽다...만감이 교차되갑니다..)
현재, 생각나는 것은 그 정도입니다.
왈1 : 실제, 화학 단지내에서는 정전기로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정전기가 뭔가요?
(이건 아는데... 뒤에 뭘또 물어보려고 저려냐.. 싶더군요.)
기본적으로 전자친화도에 각 물질이 다릅니다. 이때, 마찰로 인한 전자의 이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동은 전극을 띄게 되며, 대전된 양극와 음극 사이에 인력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왈1: 그럼 그것을 공장에서 원천적으로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할 까요?
(이제는 몰라도 아는데 까지라도 말해야 겠다 싶었습니다. 기분은 저들의 썩소만큼 쳐져가고...)
정전기가 일어나는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만약 써야 한다면, 그것을 코팅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불가능 할시.. 피뢰침의 원리를 이용해 발생된 전자가 땅으로 흐를 수 있도록 안전핀을 설치하면 될거 같습니다.
(솔직히 잘 모르는 부분 선방이라고 생각했는데,,. 왈1 썩쏘.. .왈2 한번째려보더니.. 또 책상만 본다..)
왈1 : 그럼 이런 전공 말로, 혹시 유체 역학 아시나요?
전공 과목으론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하고 있씁니다.
(말하고서 조낸불안해진다. 기본적인 베르누이 방정식, 에어포일 등등... 그정도겠지..싶었다.)
왈1: 측류와 난류를 이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할까요?
(꺽.... 애써 웃으며...) 모르겠습니다.
(잠시 동안의 적막..)
왈1 : 자신의 장점이든 단점이든 아무거나 말해보세요. 하나만요.
네, 목표한 바를 이루어 내는 끈기와 추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예를 들었습니다.,..
왈2 : 동아리 활동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었나요?
네, 제 인기와 지지는 탄탄했습니다.
왈2 : 왜 그랬던거 같나요?
(잠시,, 주춤…) 노력 덕분 인거 같습니다. 동아리 특성상 스스로 운동을 하며 더 어려운 곳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절제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게 비결인가거 갔습니다.
왈1: 그럼, 신입사원인데, 선배와 의견이 불일치된 상황이라면 어떻게 추진력을 발휘하겠습니까?
(묻는 말도 조낸 애매하다…) 일단, 말씀하신 불일치 상황에선 선배님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듣고, 제 판단에 실수가 있는지를 먼저 판단하겠습니다.
왈1: 그런 판단을 하고 났는데, 선배 생각이 조금 틀린 거 같다면 어떻게 하실래요?
선배의 입장에서 의도하신 뜻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따라서 선배님께 여쭙고 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왈1 : 그래도 선배가 자신이 맞다고 하신다면요?
네, 선배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 그 선택에 좀더 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
왈1: 바로 꼬리 내리시겠다는 건가요?
(속으론,, 정말 발끈 했습니다. 저 썩쏘… 비웃는 듯한 저 얼굴…ㅎ..)
제가 말한 추진력과는 조금 다른 식으로 판단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선 제 자신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선배님의 의견에 우선순위를 둔 것은 선배님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며……) 한화 석유화학 선배님이라면 대체로 옳은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왈1 : 그럼 선배 생각이 전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면요? 어떻게 하실래요?
흠.. 그렇게 생각한게 제 생각에 국한된 판단일 수도 있을 겁니다. 먼저 선배님과 충분한 얘기를 통해….
(말을 끈으면서..)
왈1 : 아뇨, 정말 전혀 틀린 말을 선배가 한다면요.
(엎어치기 한판에, 하이킥이라도 날리고 싶은 심정…) 흠, 그 땐 제 생각을 어필하고 속한 조직의 발전을 위해선 제 의견을 고집하겠습니다.
(결국, 이소리가 듣고 싶었던 걸까? 이제야 잠잠하다.. 그리고 뭔가 체크한다… 역시 내가 생각했던 그런 놈이였여 라는 저 썩쏘……)
<<<실제 종이 울렸다, 면접 30분 지났다는 소리 >>>
왈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네, 방금 물어보신 것들이 현장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 먼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좀더 실무적인 공부를 위해서라도, 가능한 자격증을 따도록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한 것을 계속 물어 보시는 것과 함께 아는 분야에 대해서 표현하는 능력도 함께 보셨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여하튼, 수고 하셨습니다.(말 끝내려다… 주춤…) 지금이 저나 한화 석화에게 중요한 순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탁월한 판단 하십시오.
껄…끌….깝…쯕…
나오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더군요. 앞선 조 얘기를 들으면 전공지식 한 개 정도에 자소서 사실 확인만 한다더니… 분명 보내온 이멜에는 가족적 면접이었는데… 자신에 대해 정리하며 다이아몬드 깍는 그러한 시간을 보내라고 하더니.. 오늘 이 자리에서 날 다이아몬드로 깍아 볼려고 했던 걸까???.. 가족적 분위기 어디간겨…ㅜㅜ
여하간, 실무자 면접은 이렇게 힘들게 마쳤습니다. 초기에 전공 아니라고 말해도 못 아들을 전공지식에 대한 질문 몇 가지는 도저히 생각이 안 나는 군요.
대기실에 돌아와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겠더군요.. 다들 요거하는데 힘들지 않았나요 라고 묻던데 하시며 화기애해… 좋은 분위기… 전 나름 비장했습니다. 4년간의 전공공부 그것이 무너진듯한 느낌.. 물론, 전공이 아닌것만 물어 보셨음에도… 전 그 화기애해 분위기 속에서 수첩에 적었습니다. 면접이 어때했는지… 까먹기 전에… 컥… 여하간 스터디 모의 면접을 포함해서 가장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제 수첩의 결론이었습니다. 팀장님 면점 전의 대기시간.. 애써 통유리로 보이는 단풍에 시선을 집중했습니다.
취업은 운3기7이라던데.. 3팀중 한팀이 이런 분들이니 운 3이 여기서 다 쓰여버렸구나… 하는 헛 생각.. 그리고, 이 분들 점심 먹으며 전략을 다른 분들과 같이 가족 모드로 들어가면 그 땐 정말 운7이 될텐데… 그 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 버전으로 나가실 마음이 셨나?? .. 그래서 사람들을 가만히 보니 저처럼 꿍해있으신 분이 몇분 계시더군요.. 얘기 하시는 것 보니 난감한 질문이 있으셨다고도 하시고… 여하간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6명이 한조가 되어 팀장 면접.. 대체로 한 두 개 정도의 질문입니다.
소개 후, 한 개 질문이 보통인데, 제게는 재밌는 것을 발견하신듯… 4-5개의 질문을 하더군요.
여하간, 여수에서 올라오신 팀장님이 주류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그것을 어필하는 것도 좋은 것이 되겠다고 판단했으니깐요. 여하간, 여수에 나름 연고가 있는 저로선 그렇게 대답 할 수 있었습니다. 긴장이야 비슷했지만, 이곳에선 그래도 사람 대접 해주니… 반갑고 즐겁더군요…. 컥… 여하간 중간 중간 뭔가 체크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아무나 해보라고 합니다. 순서 없이… 우리 조는 모두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했습니다. 뒤에 체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가기 전까지 체크 안하시더군요. 그러니깐, 되도록 마지막 한마디는 빠지지 마시길..
이렇게 면접을 마쳤네요.. 상대적으로 자소서 위주 질문만 있다는 후기만 있어.. 제 면접도 함께 포함해서 생각해야지 않나 생각되어 글을 올립니다. 생산 지원 분야에선 3팀중 1팀은 이렇게 질문하셨으니깐, 참고 하세요. 전… 대략 가족적 분위기라는 말에 홍~ 해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몸쓸짓을 하고 사촌 형과 평소 절 싫어하시던 새 아부지 정도와의 관계라고 생각한다면 이 또한 가족적 분위기 였을 것입니다. 여하간,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후기 같은건 익숙치 않아 올려보지 않았는데, 내년에도 반복될지 모르는 일이니 용기내 올려 봅니다. 이거 왠지 추적이 가능할거 같아 불안 하니… 혹 누군가 나를 아는 분이시더라도 저의 인상착의와 기타 정보는 절대 댓길 달지 마시구요..ㅎ 수고!!
삼성카드
- 진행
총 4가지 방식의 면접이 실시됨. 조별로 PT-집단토론-영어면접-임원면접을 교대로 실시.
- PT
PT는 총 5개의 주제가 주어집니다.
자료에는 대략적인 상황과 함께 간단한 자료들도 함께 첨부되어 있으므로 발표내용을 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지원하는 회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제가 주어지면 약 4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고, 응시자들은 주어진 주제와 자료를 바탕으로
회사가 요구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작성하여 발표하게 되는 것입니다(문제 역시 주제와 함께 주어집니다).
예를 들면 어제 삼성카드의 PT면접 주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할인카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당사의 전략
* 해외 매출 증진 방향
* 최근 개발한 신상품에 대한 리스크 분석
* 카드대란의 원인에 대한 분석
(한가지가 더 있었지만 잘 생각이 나지를 않는군요;;;)
자료가 충분히 주어지기 때문에, 평소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그 분야에 대해 약간만 공부를 한다면
문제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실제 발표시 얼마나 떨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시간이 되면 주어진 문제지는 회수하지만, 자기가 작성한 자료는 발표시에도 가지고 들어가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성한 자료를 내내 보면서 읽는다면 좋은 점수는 받지 못하겠지요.
간단한 팁을 말씀드리자면, 제공되는 A4 용지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MC들이 진행할 때 사용하는 큐시트처럼 찢어서
그것을 보고 발표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군요.
면접관 분들은 총 4분이 계셨습니다. 안에는 화이트보드와 보드마카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적당히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발표는 약 10분 정도 진행하지만, 안에는 시계가 없기 때문에
미리 충분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시간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특히 평소에 발표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신이 생각한 대로 말이 나오지 않더군요. 따라서 평소에 어떤 주제로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할 기회를 많이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면접관들의 질문이 시작됩니다. 보통은 발표내용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시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자소서와 관련한 질문도 하시더군요.
때문에 발표내용에 대한 대답만 준비하지 마시고 자소서와 관련한 질문도 나올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면접을 마치면 자신이 작성한 자료를 반납하고 대기장소에서 다음 면접을 기다리게 됩니다.
- 집단토론
집단토론은 대기실에서 진행자 임의대로(보통은 번호순) 찬성과 반대가 나뉘어 집니다.
주제는 조별로 다르게 주어지며, 총 6명이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어제 저희 조 같은 경우는 3불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폐지와 찬성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찬반이 나뉘어지고 주제가 주어진 뒤에는 약 5분에서 10분 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동안 각 조만의 전략을 짜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조 같은 경우에는 3불 정책의 각각 1가지를 중점적으로 맡아서 발표하기로 하는 식이었습니다.
물론 이럴 경우에는 너무 티가 나지 않도록 적당히 상대방의 의견을 첨부하며 말을 하는 기술이 필요할 것입니다.
면접에 들어가면 역시 4분의 면접관님들이 계시고, 각각 인사를 한 후에 자리에 앉게 됩니다.
자리는 모든 면접자가 면접관을 바라보게 되어 있습니다.
즉, 일자로 된 면접관님들의 책상 앞에 V자 모양의 면접자 책상이 놓여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면접이 시작되면 각자 1분 정도의 자기 소개와 함께 주어진 주제에 대한 찬반의견을 발표하게 됩니다.
따라서 미리 자기소개를 정해놓고 들어가시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저희 조 같은 경우는 미리 각자의 의견을 정해놓고 들어갔지만, 실제 토론이 진행되면서 상당한 공방이 있었습니다.
서로 계속적인 공방이 이루어져 활발한 토론이긴 했지만, 면접관님들의 생각이 어땠을지는 장담하기 어렵군요.
어쨌든 토론 면접이 끝나고 나면, 마지막으로 면접관님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마디와 함께 최종 의견을 발표하게 합니다.
그것이 끝나면 집단토론 면접은 끝이지요.
말이 조금 길었습니다만 토론 외적인 면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집단토론에서도 자기소개와 함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어보게 되므로 반드시 사전에 준비를 하시라는 것입니다.
- 영어면접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영어면접입니다. 하지만 정규교육과정을 마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므로 그렇게 두려워 하실 것은 없을 듯 합니다.
잘 못 알아들으면 다시 말씀해달라고 하면 됩니다(하지만 그걸 한국어로 말하면 안되겠죠 ^^;;).
그러니 최소한 “I beg your pardon?”정도의 문장은 완전히 입에 배어서 들어가는 편이 유리할 듯 합니다.
영어면접 대기실에서는 조별로 공통 주제 한 가지가 주어집니다.
즉, 공통주제에 대한 답변을 돌아가면서 하고, 그 이후 면접관님들의 프리토킹이 시작되는 것이죠.
저희 조의 주제는 다른 조에 비해 평이했습니다(그리고 이 때쯤이면 같이 했던 조가 섞이기 시작할 겁니다).
주제는 “칵테일을 마시는 조용한 모임과 소주를 마시는 떠들썩한 모임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느냐”였습니다
(물론 영어로 나옵니다).
면접장에는 총 3분의 면접관님들이 있었습니다. 교포로 보이는 두 분과 원어민 1분이지요.
들어가면 먼저 영어로 가볍게 인사를 하시죠. 오늘의 기분도 물어보고, 마음 편하게 있으라는 말도 하십니다.
모두 자리에 앉고 준비가 되면 이제 시작입니다.
먼저 공통주제에 대한 설명을 말하면 이제 각 면접관 별로 개별적인 질문이 들어옵니다.
참고로 어제 나온 질문들을 대충 정리하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 구독하는 신문이나 잡지가 있는가? 있다면 정기구독인가 아니면 사서 보는가?
마지막으로 본 신문에서 기억나는 기사가 있는가? (이건 제 질문이었습니다)
* 좋아하는 디저트는? 주로 어디서 먹는가? 정확히 어떤 종류의 디저트인가? 그것을 묘사해 볼 수 있는가?
*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는가? 기를 생각이 있는가? 어떤 애완동물을 기를 것인가? 왜 그 애완동물을 기를 것인가?
그 애완동물과 다른 애완동물을 비교해 보아라(이분은 개와 고양이를 비교하게 되었죠)
* 산과 바다 중 어느 것을 더 좋아하는가? 어떤 바다를 좋아하는가? 마지막으로 가본 것은 언제인가?
그때의 상황을 묘사해보시오.
*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왜 그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나? 어떤 것을 배우고 있는가?
* 취미는 무엇인가? (스노보드) 스키 타본 적은 있는가? 스키와 스노보드를 비교해보시오(이것도 제 질문;;)
* (안경끼는 사람에게) 언제부터 안경을 끼게 되었나? 라식수술을 할 생각이 있는가? 없다면 왜 하지 않을 생각인가?
질문을 연속해서 묶어놓은 이유는 하나의 주제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즉 “다양한 주제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주제를 깊게 파고드는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연습하실 때 한 가지 주제에서 예상 가능한 질문을 다양하게 물어보시는 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 임원면접
임원면접은 다대일로 진행됩니다. 앞에는 4분의 임원들이 계시고 면접자 혼자서 면접을 보게 되지요.
질문은 주로 자소서 위주입니다. 말투는 공손하지만 자소서에 대한 모순을 날카롭게 물어보게 되므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우선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소서에서 충분히 물어볼 수 있는 압박 질문들을 미리 경험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이후에는 면접관님들의 취향에 따라 ‘상사와 의견이 갈라졌는데,
'상사는 틀리고 내가 정답일 경우의 대처법’이나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
‘현재 한국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20년 뒤 회사에서의 나의 모습’,
‘주위 사람들에게 나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가’ 등의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임원면접의 경우에는 자소서 위주의 준비 외에는 어떤 팁이 없습니다.
그저 당당하게, 긴장하지 말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산전수전 다 겪으신 임원 분들이라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거기에 주눅이 들면 절대로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자소서와 함께 회사에 대한 지식들을 많이 쌓으시고 대비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대글로비스
10월 30일 글로비스의 면접을 보고 조금이니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 올려드립니다.
우선 글로비스는 현대차 계열의 물류회사로서 면접이 하루에 임원면접과 실무진면접이 다 실시됩니다. 전 10시 타임이었는데 임원진 면접이후에 시간이 좀 지체되어서 오후 2시정도에 면접을 마치고 나온거 같습니다. 임원진 면접 30분, 실무진 면접 약 40분으로 구성되구요 대기시간까지 포함하면 약 3시간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면접은 지원부서별, 지원자 전공별로 시간이 나뉘어서 이루어 집니다.
면접비는 충청권까지는 2만원을 주구요 충청이남부터 4만원을 주더군요~
<전체평>
글로비스의 경우 서류전형을 거쳐 30명의 인원을 뽑는데 약 150명이 면접을 본다구 들었으니 면접 경쟁률은 5:1이라고 들었습니니다. 면접은 피면접자 5명이 한조를 이루어 사장님을 비롯한 임원진 4명 5:5로 임원진 면접은 이루어지구요. 임원진 면접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 집니다. 임원진 면접은 자신감 있게 소신있게 편안하게 임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거 같습니다. 반면에 압박면접으로 유명했던 실무진 면접은 쉽지많은 않았습니다. 인격적인 압박면접은 없었으니 물류용어와 글로비스에 질문하는 수준이 꽤 난이도 높아서 많은 준비를 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고있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잘하더라도 더 세부적으로 질문이 들어와 결국은 피면접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형태의 면접이었습니다.
<실무진 면접tip>
아무래도 실무진 면접의 취지는 물류회사의 지원자로서 경제 및 일반 시사 상식, 물류지식을 얼마나 알고있느냐,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얼마나 간결하고 놀리적으로 설명하느냐,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보는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후배님들은 최대한 물류부문 용어와 글로비스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가셔야 할듯 합니다.
<임원진 면접 기출>
1. 우선 5명이 1개조가 되어 차례로 들어가 30초에서 1분정도 순서대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임원진 분들께서는 자기소개를 할 때 입사원서를 보고계셨던거 같고 자기소개에 그다지 집중은 하지 않으셨던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자신감있는 목소리 톤과 남들과는 조금 차별화된 독특한 자기소개를 준비하는데 집중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 그다음 공통질문으로는 창의성 테스트 문제였습니다. 시장 주변에 약국을 개점할 계획이다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어떤 부분에 촛점을 맞춰서 약국을 개점할 것인지 물어보는 질문이었습니다.
3. 글로비스의 임원진 면접은 피면접자 1명당 꼭 영어질문 한가지 씩을 물어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피면접자 1명당 질문하나씩이 돌아갔습니다. 임원면접 영어질문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질문을로 돌아갔습니다. 다음은 저를 비롯한 저의 조의 기출질문입니다.
(1) Which season do you like of 4 seasons? Why do you like that season most?
(2) Do you like exercise? Which one do you like? and Why?
(3) What is your hobby?
4. 다음으로는 피면접자 각자의 이력서와 자소서에 있는 내용중 궁금한 질문들을 하셨습니다.
(1)특기가 술로 되어있는데 술은 얼마나 마시는가?
(2)주량이 얼마나 되나?
(2)자소서를 보니까 여러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다 달성했는가?
<실무진면접 기출>
모든 입사지원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실무면접 기출 후기입니다. 면접관들의 좋은 인상과는 다르게 피면접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질문들을 많이 했습니다. 실무진 면접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실무진 5명 피면접자 5명 1개조로 하여 5:5 형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면접실에 들어서면 면접관께서 실무진 면접의 목적과 취지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을 해 주십니다. 대답의 간결성, 시사, 경제, 물류상식을 얼마나 알고있는지 테스트하겠다 등등...
1. 우선 실무진 면접에서는 자기소개는 생략하고 바로 질문에 들어갑니다. 다시 자기소개는 안하셔도 되구요. 첫번째 질문이 영어라 너무 당황했습니다. 피면접자 1명당 2~3가지의 질문이 돌아갑니다. 배님들은 이부분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를 하셔야 할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1) 저의 경우 점심은 맛있게 먹었는가? 뭘 먹었는가? 어땠는가? 질문후 예상치 못한 순간 "영어로 답변해 보세요"
(2) "유통관리사 자격증이 있는데 유통관리사 자격증에 대해 영어로 설명해 보세요"
(3) "대학생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에 대해 영어 답변해 보세요"
(4) "전공이 국제경영인데 국제경영과 경영의 차이점을 영어로 설명해 보세요"
(5) 또 어떤 자격증이었는데 자격증 이름은 기억이 안나고요 좀 생소한 자격증이라.. " 그 자격증에 대해 영어로
설명해 보란 질문이었습니다.
2. 물류관련 질문입니다.
(1)RFID에 아는가? 바코드와 차이점은 무엇인가?
(2)전공이 무역학과인데 CIF와 DDU에 대해 설명해보라
(3)포장의 종류는 무엇인 있는가?
(4)물류표준화에 대해 아는가? 무엇인가?
(5)CKD가 무엇인가?
3. 시사관련 질문입니다.
(1)한미 FTA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평가하는데 부정적인 부분은 무엇인가?
(2) 1번 질문 후에 옆 지원자에게(접니다.ㅠ.ㅠ) 답변자의 주장에 반박해 봐라!(전 못들어서 ㅋ 답변을 못했음다ㅠ
4. 글로비스 관련한 질문입니다.
(1) 글로비스의 국내물류부문은 어떻게 구성되나?
(2) 완성차의 물류가 어떻게 진행되나?
(3) 글로비스는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야 하나?
5.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에 자신이 준비해왔는데 못한 것이있거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냐구 질문하십니다. 하고싶은 사람은 한마디씩 하라구요~~
<실무진 면접 Tip>
전체적으로 쉽지않은 면접이었구요. 잘 대답을 해도 그 대답에 꼬리를 무는 어려운 질문을 계속하게 되어서 결국은 답변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면접의 형태였습니다. 아는것에 대해는 확실하게 간결하게 대답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모른다고 하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후배님들은 글로비스와 물류부분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셔야 할 듯합니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될련지 모르겠네요
두산
SI(지원자 한명이 면접관 3명의 질의에 응답), PT(지원자 4명이 공통주제로 각자 발표후 토론)
두가지 면접을 하루에 치룹니다. 합격자는 11월 중순전에 3차 면접이 있는데,
여기서는 대부분 합격한다고 하네요. 물론 그 소수의 탈락자에 포함되면 큰 타격이겠지만..
(주)두산에서 다른 계열사는 모두 영어면접을 별도로 치룹니다. 오직 출판BG만 없습니다.
(출판도 내년에는 시행한다고 하네요) 출판BG중 통번역쪽만 영어면접을 치루는데,
오히려 다른 계열사보다 추가 영어면접을 한번 더 본다고 합니다(영어가 중요하니까 그럴듯)
이번주 내내 면접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저는 동국대 옆의 모 호텔에서 했는데
6층을 통째로 빌려서 하더군요. 시설은 특급은 아니고 그냥 적당한 수준입니다.
대기실을 3개 정도 배정했는데, 오후분들까지 몰리니까 약간 자리가 부족했습니다.
대기시간 중에 인사담당자 분께 경쟁률에 대해 질문했는데
서류전형에서의 경쟁률은 150:1 정도였고, 필기는 못들었고,
1, 2차 면접에서는 5:1~7:1정도라고 합니다(계열사별 상이)
(주)두산의 경우 상이한 분야의 계열사가 많다보니
면접간 시간안배가 썩 좋진 않았습니다. 중공업, 인프라코어의 경우는
한 면접관이 세부계열사 여러군데 커버가 가능한데
(주)두산은 주류, 출판, 타워 등 업종이 너무 다르다보니
면접관분들의 풀가동(?)에 무리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 경우 아침 8시에 와서 9시에 PT를 본 후 오후 4시반에야
SI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정말 지루하고 힘빠지죠.
반면에 어떤 분은 12시쯤에 와서 1시에 하나보고 4시에 하나보고
저보다 빨리 가기도 하고.. 인사담당자 분들이 노력하셨겠지만
좀 더 합리적인 시간배정이 아쉬웠습니다.
SI는 자소서 관련 질문이 주가 되고, 어떤 상황을 주고 그에 따른 지원자의 선택을 묻는 방식도 추가됩니다.
어느쪽이든 상당히 집요하게 질문합니다. 특히 자소서를 거짓으로 쓰신 분들은 할말이 없어지게 될겁니다.
준비했던 말 해볼 기회를 잡기는 커녕 면접관들의 페이스에 말리지나 않으면 다행입니다.
50분 내외로 진행되는데 아주 빨리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몇년전 유행했던 엉뚱한 질문 같은건
하지않습니다. 인성검사가 가장 주가 되므로, 기업인재상 같은걸 미리 숙지하셔야 할겁니다.
제 경우는, 다른 지원자들과 달리 정말 이 계열에 애정을 갖고 지원했기에
그 부분을 어필하고 싶었는데 그런 말은 할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면접관마다 차이가 있긴합니다. 지원동기를 묻는 곳도 있고,
자기 할말 할 기회를 주기도 하고 그랬다는데.. 제 방은 아니었습니다.)
말 그대로 '인성검사'에만 치중하는 분이 있고, 약간 화기애애하게
진행하는 분도 있고.. 자기에게 맞는 면접관을 만나는 것도 운인듯합니다.
상황질문은 '상사의 부인이 보험설계사인데, 회식자리에서 보험가입을 강요. 이에 한 팀원이
반발, 나의 행동은?'과 'A팀원의 실수를 X팀원 혼자서 겨우 메꿨는데 A팀원은 모른척한다,
내가 A팀원이라면?' 두개 받았습니다. 되도록 팀워크에 초점을 맞춰서 답변했습니다.
PT는 자료분석30분, PT작성 15분, 각자발표&면접관질의 7분내외,
지원자간 토론 40분 정도로 진행됩니다. 아시겠지만 토론 중
본인의 의견을 무리하게 관철하기보다는 그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시간도 생각보다 짧은 편이기 때문에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각자발표 시간 중 남은 사람들끼리 미리 토론방향을 의논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동계열사 지원자 위주로 같이 토론하기때문에 경쟁상대긴 하지만
이 순간 만큼은 협력해서 같이 좋은 점수를 받는게 좋겠습니다.)
토론주제는 계열과 전혀 상관없는 것이었는데, 최신엔진을 개발한 회사가
원자재값 상승과 거래처의 제품가격인하요구에 직면한 상황이었습니다.
원자재 거래처 다변화와(품질-가격-이동거리 등이 고려사항이죠, 데이터 줍니다)
거래처와의 협상을 어찌하느냐가 쟁점이겠죠. 다른 분들이 처음에 소극적이어서
제가 의견을 종합하는 역할을 하게되었던듯한데, 제 얘기를 많이 못한게 좀 걸립니다.
영어면접은 저도 들은것이지만 간단히 적어봅니다. 외국인과 1:1로 이뤄지고
본인확인, 사소한 개인질문으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되도록 단답형 대답을 삼가고
길게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휘력을 평가하는 것이니 당연한..
점심으로 KFC 버거+콜라를 제공받았고, 대기실에 다른 다과류도
넉넉하게 비치되어 허기가 들진않았습니다. 대기실 분위기는..
PT때 한방썼던 사람들말고는 동계열사 지원자들 끼리는 좀 냉랭했습니다.
다른 계열사 지원자들하고는 그럭저럭 시간이 지나면서
친해졌습니다만, 같은 계열사들은 내가 떨어지던 저 사람이 떨어지던
다시 볼 확률은 거의 없다 생각하니 약간 거리감이 생겼던것 같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최선의 답변을 한 것 같고, 큰 실수를 하지도 않았지만
역시 면접까지 온 사람들은 다 잘나고 쟁쟁해서.. 이 정도로 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발표는 다음주중 난다는데 낙관할 수 없네요.
아직 면접이 진행중인데, 안보신 분 있으면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롯데칠성음료
오늘 두산주류 면접을 봤습니다.
두산이 사람을 중요시한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더라구요.
면접 전형 내내 마음 편히 먹도록 신경써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1차 면접은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I(인성), DISE(PT+토론), 영어 입니다.
SI는 면접자분들이 가장 부담을 많이 느끼시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던 경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했던 경험' '자기가 열심히
노력해서 쌓은 기술' '업무에 필요한 능력과 그것을 위해 자기가 노력해온 점' 등에 관한
자기의 경험을 잘 발굴! 해두시고, (거짓말은 절대 안통합니다. 워낙 자세히 물어보셔서 다 탄로나게되있어요)
[목적은 무엇이었고] [자신은 어떤 노력을 했으며][어떤 성취를 얻었는지]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가세요.
특히 각 질문에 대해서 수치적으로 대답해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남들이 3일 걸리는 일 저는 1일에 끝냈습니다. 라던지, 학업 성적이 얼마나 올랐다던지,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매출이 얼마나 올랐다던지, 그런 내용을 담으세요.
두리뭉실하게 '대화하는 기법을 익혔습니다.'라는 대답을 하면 바로 다른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 날아들어옵니다.
DISE는 어떤 CASE를 주고 35분간 분석하고 15분간 PT 준비를 하고 5분간 발표 7분간 질의응답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문제 해결에 있어서 창의적인 면을 중요시하신다는점 강조하고 싶습니다.
작년에는 OHP로 발표를 했다던데 저희는 전지에 적어서 했습니다.
발표 후에는 질문이 이어집니다. 굉장히 날카로운 질문이기 때문에 주어진 CASE를 잘 숙지해야 합니다.
발표 방식은 한명씩 발표를 하는데, 이때 다른 응시자들은 그 분의 발표를 못 듣습니다.
그래서 토론할 때는 다른 분들께 자신의 의견을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려야 합니다.
열띤 토론을 한 후에 결론까지 내면 금상 첨화입니다!
영어 면접은 10분간 원어민과의 인터뷰로 진행되며, 간단한 질문을 하십니다.
취미나 가족, 해외경험에 대해 여쭤보십니다.
오늘 두산 면접을 보고 더 두산의 팬이 되었습니다.
좋은 곳이에요. 면접자에게 이런 좋은이미지 주는 기업, 정말 많지 않습니다.
준비 잘하셔서 건승하세요:D
신한은행
우선 6인 1조입니다.
면접관님들도 같은 숫자로 계시고...
들어가면 무조건 압박 면접이 시작됩니다.
저는 오늘 B조였는데
A조는 시사나 전공 관련 질문을 많이 했던듯합니다.
제가 받은 질문은
삼성테크윈에서 인턴했는데 이런쪽으로 가고자 하는것 아닌가?
평소에 그렇게 웃음이 없고 근엄한가?
얼굴이 흉터가 많은데 어디 다쳤나?
아버지가 왜 안계신가?
특기에 요리라고 써는데 다른 것말고는 할줄아는게 없어서 이것을 썼나?
이렇게 5-6개 질문이었고 대부분 궁지로 몰아가시려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또다른분들은 학점 토익에 관련된 질문과 군산이 고향이신 분에게는 군산으로 보내겠다고 하시면서
압박을 하셨고
마지막분같은경우는 학점이 2점대라고 엄청난 압박을 했습니다.
끝내는 면접관님중에 한분은 말하고 있는데 자리를 떴습니다. -_-
어쨌든 의도적으로 압박을 가하시고 그때도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지 많이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STX중공업
10:00시까지 오라고 해서 딱 맞춰 갔더니 거의 바로 대기실(23층)로 이동하고 또 바로 면접실에 들어갔습니다. 마치고 엘리베이터에서 친구에게 전화하려고 보니 37분이더군요. 생각보다 아주 짧은 면접이었습니다.
면접내용
우선, 강덕수 회장과 사장단 8명 정도 해서 총 9명의 면접관이 있었고 6명의 지원자가 한 조가 되어 들어갔습니다. 들어가기 전에는 성장과정 등이 포함된 판에 박힌 자기소개가 아니라 장점과 단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단점을 극복할 것이며 장점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그리고 STX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중심으로 자기소개를 1분 미만으로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자 자기소개는 시키지 않았습니다. 대신 공통적으로 '흥미있게 배운 전공 수업은 무엇이며 그것이 업무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통 질문 후에 첫 질문을 받은 지원자가 자신은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말을 하는 바람에 '어느 회사냐', '왜 STX중공업으로 옮기려 하느냐', '창원에서 근무할 수 있겠나' 등의 추가 질문이 그 지원자에게 쏠리면서 다른 지원자들은 많아야 하나 정도의 질문을 받을 수 있었고, 저는 더이상 질문을 받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덕수 회장이 '모두 뽑고 싶지만 한정된 인원만 뽑아야 겠기에 여러분 모두를 뽑을 수 없다.'라는 말로 마무리했고 짧은 면접이 끝났습니다.
참, 나눠준 전형 안내를 보니 11월 20일에 결과를 발표한다고 하더군요.
현대제철
우선 인사담당자들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면접하기가 참 편했습니다.
경쟁율은 5대1정도였고 현대의 구호(?) 였나 근면 검소 친애 이거 꼭 중요하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아마 모든 현대 계열사가 다 저 구호로 통일이어서 현대 계열사를 노리는 분들은 꼭 외워두세요.
1차면접은 4명이 한 조가 되어 면접관님 4분 있는 방에 들어가서 30분 동안 봅니다
처음에 죽 1분자기소개 시키시고 그다음에 개별 질문들이었습니다.
지방근무할수있냐?
인천썼는데 왜 인천썼냐? 그럼 인천,포항,당진에서 생산하는 제품들 차이점이 뭐냐?
전공중 어느과목을 제일 잘하며 왜그러냐?
질문은 평이한데 한번 꼬투리 잡히면 끝장입니다. 정말 압박의 화근이 될 말은 조심하셔야 할듯..
시간이 짧아서 많은 질문은 안하시고 가벼운 인성 위주의 질문에 약간 전공이 가미된 면접이라고 보면 될꺼 같습니다.
일주일 내내 면접봐야하는데 이틀동안 입고 왔다갔다 했더니 벌써 정장이 땀에 쩔어갑니다. 갈아입을꺼 하나 또 사자니 너무 비싸고 에휴 얼른 취직해서 좋은 양복 하나 사야겠네요. 건강하세요^^
한화오션
대한 조선...
대주 그룹의 계열사로 막대한 돈을 조선업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신생 조선회사기에 많은 자료가 없을 것 같습니다.
취뽀에 올라온 질문 후기와 제가 봤던 면접 질문 올리겠습니다.
한번의 면접으로 채용이 결정됩니다.
먼저 아침 7시 30분에 도착하고 8시부터 인적성 검사를 봅니다. 한시간 반 정도 주어지고 문제 수준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SK처럼 시간 부족하고 고난이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담당자 께서 인적성 검사는 당락에 크게 좌우되지 않으며 입사후 참고자료로 쓰인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논술을 보게 됩니다. 저는 학력 위조 사건의 원인과 문제점이 주제였습니다. 이것 역시 담당자께서 내용 보다는 맞춤법 , 띄어쓰기 등 기본적인 글쓰기 솜씨를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경영지원 부서에 지원하였는데 결시율이 높았습니다. 또한 아직 시작단계의 회사라 그런지 용산 대주 피오레 주상복합 건물에서 면접을 보았는데 사무실이 텅텅 비었고 체계가 아직 잡히지 않은 듯 했습니다. 연봉은 담당자님 말슴 왈 3000 넘는 것으로 들었고..
아무튼 면접관은 3명이었고 저 포함 5분이서 들어가게 됩니다.
영어 질문 있었고( 지원분야를 위해 했던 노력,,,저에게는 콧구멍, 발꿈치, 트름, 몸에 있는 점이 영어로 무었이냐 -_-; 아직도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영업지원자에게는 반드시 물어 본듯 합니다만 경영지원은 토익이 높거나 한 사람에게만 물어봅니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여자친구 있는가, 해남에서 근무가능한가, 전국에 있는 lpg주유소는 몇개, fta가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 취미와 특기,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자격증이 있다면 이와 관련해서 질문합니다. 압박면접 없습니다.
■ 면접후기
- 면접일: 2007년 10월 26일 금요일
- 회사명: Emerson Process Management
- 위 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513-14번지 Sicox타워 12층
- 지원분야: PWS(Power Water Solution) Project Engineer
1. Emerson Process Management 소개
DCS(Distribute Control System)을 이용하여 공정 과정중에 잘못 된 것을 찾아내고 고객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2. 지원분야 소개
DCS(Distribute Control System)을 이용하여 공정 과정중에 잘못 된 것을 찾아내고 고객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4. 면접후기
면접은 약 40분 정도였고 분위기는 아주 편했습니다. 작은 회의실에서 인사담당관님과 1:1 면접으로 진행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로 인성에 관해서 물어보고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 영어로 자기소개와 어제 한 일에 대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특별한 질문은 ‘대학교 생활동안 열정을 가지고 한 일’, ‘인생에서 다른 사람과 충돌을 일으켰던 경험과 해결방법’, ‘자신의 단점’ 등 주로 인성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솔직히 이 회사에서 하는 일에 대한 경험을 접해 보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분야와 관련된 질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전망이 좋은 외국계 기업이라고 생각을 해서 지원을 했고 지원한 분야의 엔지니어가 된다면 희소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고 앞으로 2차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