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아르마니(엠포리오,조르지오), 코치, 디젤 등등
국내에서도 굉장히 인지도 높은 명품들을 수입해 유통하는 회사입니다.
그만큼, 지난 7월 중순 상장되어서 주가도 엄청 급등했구요(떨어진 이후에는 확인 안해서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ㅋ).
저는 재무/회계분야 신입으로 지원해서 서류 통과 후 면접 봤습니다.
희안한게, 회사 원칙이 경력 직원들만 채용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재무/회계 분야만 신입 지원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사무실은 청담동에 필립림 빌딩 3층인가 4층인데, 건물 자체가 상당히 간지가 나더군요.
면접은 저 혼자 봤구요, 부장님, 과장님 이렇게 두분 들어오셨습니다.
그런데... 부장님이라는 분 표정이 별로 맘에 안 들어하시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계속 하품만 쩍쩍 하고, 이상하게 집안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묻고... 아버지가 사업 하시고
동생도 그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데 넌 왜 그 회사, 그 쪽에서 일 안 하냐 이런 거 물어보고...
학자금 대출 있냐 물어보고, 어렸을 땐 어디서 살았냐 물어보고...
말도 안 되는 걸로 꼬투리 잡기도 하고...
당락 여하를 떠나서 면접이 끝나니 기분이 굉장히 찜찜했구요, 기대도 안 되었습니다.
그 분 입장에선 충고라고 하는 말일텐데 면접자 입장에서 그게 귀에 좋게 들어올 리는 없죠...
다른 데 면접 가서는 잘 하라고 뭐 이런 말. 그리고 면접비도 없었구요. 아래에 적은 LS메탈이랑 같은 날 면접을 봤는데
거긴 2만원씩 꼬박꼬박 주던데 ㅋ 아무튼 1차 면접에서 광탈했습니다.
사실 광탈도 아닌 게 결과 나오기로 한 날 보다 1주일 정도 늦게 나왔던 걸로 기억됩니다.
아무튼 굉장히 기분 나쁘고 찝찝한 면접이었습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