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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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접장 및 면접관의 분위기
우선 CJ그룹 전체의 분위기 자체가 온화하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이는 압박면접을 통한 지원자들의 대처능력보다는 보다 면접관들이
지원자를 알려고 다가가려는 느낌을 받음으로써 편안한 면접장 및 면접관 분위기가 주를 이룹니다.
2. 준비 노하우
CJ그룹은 총 2단계의 면접 전형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역량면접의 경우에는 최대한 자기자신의 자소서를 바탕으로 자신의 대학생활을 되돌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되돌아 봄으로써 하나하나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이것이 어떻게 기업과 연결되어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해가시면 도움될 것같습니다.
두번째로 임원면접에서는 미리 PPT의 주제를 받고, 작성하는 PT면접과 인성면접이 동시에 치뤄집니다.
PT면접의 경우에는 최대한 깔끔한 구성을 바탕으로 두괄식형태의 발표형태가 좋은 듯 하며,
인성면접의 경우에는 1단계 역량면접과 같은 내용을 보다 큰 그림에서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꿈너머 꿈이 무엇인지와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3. 다른 기업 면접방식과 비교
확실히 CJ그룹은 기업문화나 이런 것들이 여성적이고 친절한 편이라,
여성들에서 선호도가 높은것같습니다. 다른 면접 어느 기업들을 가도 남-녀의 비율이 5:5정도되는
회사는 CJ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CJ제일제당
2011년 4/14 오후 1시 10분에 CJ제일제당 역량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지원직무가 영업인 사람은 심층면접을, 그외에는 역량면접을 하는 식이었죠. 복장에 대해서는 심층면접 대상자는 정장, 역략면접 대상자는 비즈니스 캐주얼이고 넥타이는 개인 선택사항이라는 긴가민가한 공지사상이 있었는데 그냥 정장을 입고 갔습니다. 예체능 계열도 아니고 면접에 캐주얼은 무슨...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인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래도 후회는 안했습니다. 적어도 면접장에서는 정장이 더 의욕이 나고 기분도 편했으니까요.
제 이름이 불리고 면접장에 들어가니 2인 1조의 면접관님들께서 절 반겨주셨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딱딱하기보다는 편안했습니다. 농담도 좀 건내시면서 제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하시는 게 눈에 보일 정도이더군요. 재밌는 점은 두분이서 딱 역할 분담이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한분이 질문을 하면 다른 한분은 무엇을 보시는 건지 고개를 숙이고 계신 경우도 많더군요. 하지만 곧바로 앞의 질문과 관련된 연계질문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걸 보면 안듣는척 연기하시는 거 아니면 자소서를 보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역량면접은 직무와 관련된 발표를 주로 하는 임원면접과는 달리 인성관련 질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분석해야하는 건 말할 것도 없이 자기소개서, 즉 자소서입니다. 면접관이 지원자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자소서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뿐이며 당연히 질문도 자소서와 관련된 것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제 경우는 처음에 간단히 자기소개 해보라고 하신 후 확실한 계획을 세워서 뚜렷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느냐, 창의적인 발상으로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있느냐,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이 있느냐, 조직이 중요한가 개인이 중요한가, 강점과 보완점은 무엇인가, 지원동기가 무언가 등등 자소서에 썼던 것들 대부분이 질문으로 나왔습니다. 흥미가 있는 직무가 무엇이냐는 질문도 나왔지만 이것 빼고는 전무 자소서와 관련된 질문들이었습니다.
면접은 자신이 회사에 왜 필요한지를 알리는 일종의 장사와도 같습니다. 구매자는 회사, 판매자는 지원자죠. 당연히 지원자는 회사가 선호하고 원하는 유형에 맞추어서 자신을 개발해야합니다. 스터디에서 면접 준비를 할 때 CJ Values를 모르는 분이 있던 걸 보고 좀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회사의 인재상과 직결되는 가치를 모르면서 자신을 어떻게 내세우겠다는 건지 신기할 지경이더군요.
CJ제일제당 역량면접은 끝나고 나니 대략 4~5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꽤 길 것 같지만 질문에 정신없이 대답하다보면 체감시간은 절반도 채 안될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밀도있는 질문들이 연달아 터져나오죠. 거기에 제대로 대답하려면 우선 자소서를 철저히 분석해서 대답 리스트를 작성하고 실제로 말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연습의 가장 좋은 방법은 면접 스터디입니다. 거울 앞이나 부모님 앞, 친구 앞에서 해보는 건 솔직히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의 질문에 대답하는 연습을 해야지 정말 제대로 된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신다면 최소 1개 이상의 스터디에는 꼭 참가하세요. 면접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있다면 그게 바로 스터디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낙방에 좌절하지 마시고 꼭 다시 한번 도전하세요. 평생 살아가는 시간동안 구직기간 몇 년은 말 그대로 일부입니다. 조급해하시다가 첫단추 잘못 끼우면 나중에 높은 확률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요. 정말로 가고 싶은 기업이라면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도전해보시길...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