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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기

전체 면접후기 1건

  • KEC

    [07.12.03] KEC 면접
  • [07.12.03] KEC 면접 / 상품개발 연구

    장소 : 가산 디지털 단지 7번 출구(1호선)

    시간 : 원래 13시 였으나, 오전 실험 수업으로 15시로 연기해서 찾아감.

     

    기본 사항 :

    4명이 한 조로 편성, 5명의 면접관 님들을 상대로 시작된다.

    대략 50분의 시간 동안 충분히 4명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면접이 잘 이루어지는 듯.

    1분 소개는 중요하지만, 실수해도 뒤에 충분히 만회 가능하다.

    하나 둘 틀려도 만회할 곳이 있으니 포기 말고 집중을 하면 좋을 듯.

    0 자기 소개 1 인성 2 영어 3 전공 4 미래 꿈 5 마지막 하고 싶은 말 순서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른 부분으로 만회하면 된다.

     

    =========================================================

    나의 후기.

     

    KEC에 대해서는 반도체 관련 회사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전에 보았던 몇 번의 면접이 있었기에 특별한 대책 없이 본래의 나를 보여주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도 학과 공부를 반도체 테크를 타지 않았던가. .. 물론, 오전의 실험으로 가방에 정장 상의와 넥타이를 접어 넣은 채 KEC 본사 1층에서 갈아 입었다. -_-;;

     

    2층에 찾아가서 무언가 열심히 보고 있는 대기자들을 볼 수 있었다. 면접장에서 이렇게 대놓고 뭔가 열중하시는 분들을 실제 그 이전엔 보지 못했다. 그래서 궁금했다. 이곳, 설마... 설마... 하지만 막상 옆 사람에게 물어보려 해도 뭔가에 집중... 하는 그들을 보니 서글서글 말 걸 수 있는 나도, 말 붙이질 못했다. 어렴풋이 보이는 건, 회로가 그려진, ... 저건 군데 가기 전에 배웠던 소신호 등가 회로... 뭐야 또 저건.... -_-;;; 설마 면접이 전공나오남???? ....

     

    대기자들을 뒤로 하고 13시에서 15시 연기한 것을 모르셨던지... 가서 10분도 안되어 바로 면접실로 향했다. 네 분과 한조이며, 내가 가장 먼저 들어가 인사를 하게 되었다. 인사하게 되면 그냥 기분이 좋다는 거. 여하간, 그렇게 들어가 박자 맞춰 소개를 하고 앉는다. 소개는 전공, 반도체 관련해서 다소 역량에 초점 맞췄다. 아무래도 면접에선 내 역량 위한 노력을 살포시 보여 주는게 가장 알맞다고 생각 했기에.

     

    인성은 2명씩 짝지어서 서로 면접 & 피면접관이 되어 질문, 답변을 하게 시켰다. 일부러 전공이 아닌 상대방이 준비했을 것 같은 인성 문제 인생에서 중요한게 뭔가요정도로 했다. 그리고 몇가지 각자에게 물어보고 인성에 관련된 질문들.

     

    그러다가 갑자기 그러신다. “모두 영어 성적이 좋으신데, 영어로 답변해 보시겠어요?” .. 영어 질문도 있었던가.  ㅜㅠ하지만 어쩌리. “브릭스가 뭔가요?” 라는 질문. 이전까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실수하나 없었기에 너무 억울했다 영어 면접... 그저 말했다. “나라이름 생각나길래. 나라이름 말하고. 인구가 많다. 경제 모멘텀이 있다. 그것들은 우리를 부자로 만들것이다. 그들이 큰 시장이니까..” 더듬더듬. 옆에 분에게 공통질문. 옆에 분은 샬라샬라 조낸 잘 한다. ㅎㅎ 부사구를 자유자래로 넣으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히 찝어내는 고수다. 다른 두분도 나름 잘 하셨다.

     

    그리고 나니 전공 질문들. 다이오드가 나오면 그게 뭐하는 물건인지. 어떠한 원리인지. 특성, 효율은 어떻게 되는지. 그것과 관련된 특성 ‘Breakdown’같은 것은 뭔지 종합적으로 물어본다. 같이 들어가신 분들 정말 마니 안다. 막힘없이 술술.... ^^;; . 제대로 막혔다. 다이오드 에너지 밴드 다이어그램 그려보시라 했는데, 에너지 밴드 다이어그램이 뭔지 도무질 생각이 안나더라. 그래서 대충 다이오드 전압에 따른 전류를 그렸다. 바로 그게 그건가요? 하길래, 다시 지워서 이번에 그린건 np접합한 디플레이션 영역을 그렸다. 또다시 그게 그건가요 하길래, 죄송합니다. 사실 지금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솔직히 모르겠길래, 부끄러워하지 않고 또렷하게 말했다. 모르는 걸... 그리고 시작된 BJT, 소신호 등가 회로...... 지지... 나에게 물어보면 자신있게 대답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솔직히 기억 나지 않는다고. 군대가기 전에 들었던 그 수업들 아니던가.

     

    ㅜㅠ다행히 나를 일자 무식으로 봤던지 전공 질문은 크게 마니 안하셨고, 경영대 수업에 대해서 물으셨다. 마케팅을 왜 들었냐고... 솔직히 경영학 부전공한 이유를 말했다. 경영적 마인드 갖고 싶었다고. 그리고 마케팅에서 요러요러 한 것을 배웠다고. 스윽~ 보니까 나름 잘 말한거 같다. 그리고 또 물으셨다. 통계학 수업에 관련된 정규분포에 대해서, 보드에 그렸고 1시그마에 해당하는 퍼센트지를 적었다. 물론, 그것조차 틀리다고 하셨지만.....-_-;; 여하간, 들어와서 경영파트에서 일해볼 생각을 물어 보신다. 날 좋게 생각하는 건가.. 하며 이런저런 내 생각을 말했다.

     

    여하간. 전공에 관련된 질문은 오른쪽에서 두번째 분이 너무나 잘 하셔서 그분에게 전공은 집중되었다. 상대적으로 저게 나한테 왔다면 나는 지지인데..라는 생각을 하며 운이 돕는다면 더 이상 망치지 않도록, 그리고 만회 가능한 찬스를 잡자 생각하고 있엇다. 마침, 옆에 분이 페르미레벨 정의 내린게 부족했던 걸 기억했고.

     

     

    막판에 하고 싶은 말 있냐길래, 말했다. 요건 요거라고. 그래서 중요하다고. 그리고 KEC에 오면 내가 배웠던,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온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고.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면접이 끝났다. 면접을 몇 번 할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스러운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1시간에 끝내는 면접이라면 운발도 따라야 하겠지만,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실수를 만회하고자 노력한다면, 좋은 인상 심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여하간, 함께 면접 봤던, 전공에 관해 너무도 잘 알고 계셨던 세분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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