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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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11월1일 1박면접 다녀왔습니다
29~30일,31~1일,2~3일 이렇게 3번에 나누어서 면접을 진행합니다
2차면접 갈 확률은 50%내외라네요
7시 20분에 SK-T타워에 집결하고 이천 FMI연수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짐풀고 오리엔테이션하고 10시부터 팀과제를 시작했죠
보통 8~10명 정도가 팀원이 되고, 면접이 끝날 때까지 계속 활동했습니다.
1박2일 붙어있다보니 정도 많이 들었고, 재미있게 팀과제를 수행한 거 같습니다.
마치 캠프를 갔다온 듯한....^^
첫날
첫날 팀과제는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점심먹고 2시부터 5시까지
팀미팅과제 2개,10인과제 2개, 5인과제 4개, 개인과제 25개, 돌발문제 3개=36개의 과제를 같음 팀원과 풀었습니다.
팀미팅 과제와 10과제 4개는 전체가 같이 풀었고, 5인과제는 전체 팀을 2개로 나누어서 각각 2개씩, 개인과제는 2~3개씩 수행했습니다.
그럼 자기자신이 참여할 과제는 4+2+(2~3)=8~9개가 되겠군요.
아 그리고 'New Biz 제안서'라고 해서 SKT에 도입하고 싶은 사업계획을 각각 작성하는데, 이것을 합하면 9~10개 수행을 하는 거네요.
10시에 팀과제를 부여받고 11시까지 각각 '과제 수행 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자신이 맡은 과제를 기입해서, 면접관들로 하여금 무엇을 했는지 알기 쉽게 확인하고 팀원들이 업무 분담을 빠르게 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노린거 같네요.
팀과제들은 이벤트 계획서, 소비자 불만 대응 보고서, 신입사원 면접 계획서(인사 담담자의 입장으로) 등 경영이나 마케팅쪽 성격 짙었습니다. 개인 과제들은 현재 통신기술이나 앞으로 도입할 최신 기술등 통신쪽 문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오후 5시까지 36개의 팀과제를 정신없이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5시 반부터는 1시간 동안 토의롤 통해, 각각 기입한 'New Biz 제안서'중에서 1개의 제안서를 채택하고 사업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우리 조 같은 경우는 9개 제안(팀원이 9명)이 나왔고, 이중에서 적절한 의견을 정했습니다.
여기서 정해진 의견을 다음날 팀과제의 주제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6시 반까지 한개의 최종 'New Biz 제안서'를 제출하고, 그 다음날 까지 제안된 아이디어를 홍보할 1분 CF, PPT를 통한 홈페이지, 카탈로그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죠.
첫째날 팀 과제는 면접관 2명이 같이 들어와서 계속 지켜봅니다. 면접자들은 면접과들에게 질문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과제에 열중하다 보면 면접관이 있다는 사실도 잊어먹고 실수성 발언을 하시는 분들도 아주 간혹 있더라구요. 그만큼 자신을 계속 포장할 수 없기 때문에 1박 2일 면접은 자기 자신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장,단점이 다른 면접에 비해 뚜렷이 파악되는 거죠.
둘째날
첫째날 저녁에 각 팀에게 노트북과 캠코더가 지급되는데요. 인터넷을 연결되어 있지 않고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불허하기 때문에, 제한된 조건하에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사실 첫째날 저녁식사후부터 과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쉴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면접부터는 면접관들이 없기 때문에 좀 더 편한분위기에서 과제를 수행할 수 있죠. 대신 팀당 SKT 매니져(1~3년차 직원)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평가에서는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둘째날 1시까지 1분 CF를 제출했고, 6시까지 PPT 웹페이지와 카탈로그를 제출했습니다. 저희 조는 휴대폰을 이용한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주제로, 동창찾기, 이성찾기 등 현재 인터넷 인맥 싸이트(싸이월드, 다모임, 미팅 싸이트)의 서비스를 휴대폰으로 실시간 구현 가능한 서비스를 제안했습니다. 'T+People=T플 '이 우리의 서비스 명이었습니다. 나름 재밌게 CF와 웹페이지, 카탈로그를 제작했죠. 그때 많이 팀원들과 친해졌습니다. ^^
팀과제 중간에 각각 팀장면접 45분, 영어 면접 15분을 다녀왔습니다. 영어면접은 외국인과 1:1면접이었는데, 비지니스상황에서 얼마나 기본 영어 수행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판단하는 수준이었습니다. BULATS라고 하더군요. 사업 담당자와의 업무 대화시, 자기 의견 1분 발표등 2개의 문제를 풀었고, 모든 대화는 녹음됩니다.
팀장 면접은 2명의 면접관이 있고 혼자 들어갔습니다. 자소서중심으로 물어보기도 하고, 자신의 성격 성향이 기업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아는 수준의 면접이었습니다. 면접자들의 기본 신상을 잘 모르는 것으로 보아, 자소서만 주어진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추측되더군요.
모든 면접이 6시까지 끝나면 부페와 맥주가 제공되는 저녁식사를 먹고, 자신들이 만든 CF를 다같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잘만든조는 열악한 조건에서도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우리조는 손발이 오그라는 듯한....-_- 만들땐 잼있게 만들었는데 남들에게 보여주고 나니 호응이 좀 없었습니다.
암튼 1박 2일 면접 즐거웠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